미국 연방 선거 위원회가 선거 운동을 위한 암호화폐 기부금 허가의 뜻을 밝혔다.
24일(현지시간) 비트코인 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위스콘신 윤리 위원회는 미국 선거 운동 내 암호화폐 기부금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주제로 공청회를 열었다. 이번 공청회는 정확한 액수 제한 등을 포함해 암호화폐 기부금에 대한 다양한 사항들을 알기 원하는 미국 자유당의 요청에 의해 열렸다.
자유당은 "비트코인, 라이트코인 및 이더리움과 같은 암호화폐는 현재 화폐자체와 가치저장의 수단으로 널리 수용되고 있다. 이 시점에서 정부 및 기관은 암호화폐를 '어떻게' 다룰 것인지에 대한 심도있는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날 열린 공청회에서 윤리 위원회의 위원들은 암호화폐 기부금은 미화 100달러(한화 10만 8,100원) 정도로 제한되며, 더 큰 금액의 기부금은 신용카드나 은행수표로 지불되어야 한다고 발표했다.
선거 운동과 관련된 암호화폐 기부금에 대한 질문은 현재 미국 내 암호화폐에 관해 가장 많이 언급되며 주마다 서로 다른 정책을 취하고 있는 사항이다. 현재 캘리포니아주는 정치인들의 암호화폐 기부금 수용 반대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켄사스주는 선거 운동을 위한 암호화폐 기부금을 금지하고 있다.
미국 선거 역사 중 이미 최근 많은 정치인들이 암호화폐를 선거 운동 기부금으로 받아들여 성공을 거둔 사례가 있다.
미주리주의 공화당 후보자인 오스틴 피터슨(Austin Petersen), 뉴 햄프셔주의 주지사 후보자인 앤드류 해밍웨이(Andrew Hemingway)는 암호화폐 형식의 기부금을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혀 많은 화재를 끌었으며, 뉴욕주의 하원의원인 패트릭 넬슨(Patrick Nelson)은 비트페이를 통한 암호화폐 기부금 수용의 뜻을 밝혔다.
암호화폐 기부금 허가가 발표되고 정확한 사항들이 공청회를 통해 발표된 시점에서 미국 내 선거운동에 암호화폐가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