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 "금융기관 20%, 2018년 암호화폐 거래 고려 중"

올해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금융업체가 증가할 것이라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각) 비트코인닷컴 보도에 따르면 다국적 정보업체 톰슨로이터는 설문 조사를 통해 현재금융기관의 20%가 암호화폐 거래를 검토하고 있다는 것을 발표했다.

톰슨로이터(Thomson Reuters)는 토론토에 본사를 둔 다국적 정보업체이다. 기업은 대형 자산 관리업체, 헤지펀드사, 대형 은행 거래 데스크 등 400여 이상의 고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금융기관 중 20%가 3~12개월 내에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으며, 이중 약 70%가 3-6개월 내, 22%가 6-12개월 내에 암호화폐 거래를 진행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이번 설문은 금융 산업 전반에 암호화폐에 대한 인식이 널리 퍼져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으며 업체들이 장기적 관점에서 거래 서비스를 검토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냈다.

톰슨 로이터의 거래 부문 공동 수석인 닐 페니(Neill Penney)는 “현재 암호화폐 시장이 자치하는 비율은 낮은 편이다. 하지만 이번 설문을 통해 암호화폐 시장이 주류 금융 산업으로 진입하게 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해 굉장한 변화”라고 평가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메트로(Coinmetro)의 CEO 케빈 머르코(Kevin Murcko)는 “암호화폐는 거품, 범죄 관련 자산 유형이라는 평가를 받았었다. 하지만 이번 설문조사로 금융 기관이 이전과 다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지난 24일 대형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암호화폐 거래 전문가를 영입하면서 비트코인 거래 데스크 설치 가능성을 내비쳤다. 뿐만 아니라 주요 금융업체 전문가의 암호화폐 분야 유입이 이어지면서 암호화폐 시장을 강화하는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