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항공우주국(NASA)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인력 개입없이 우주를 탐사할 수 있는 '무인 우주선 개발'을 위해 자금을 지원한다.
1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의 보도에 따르면 미항공우주국은 미국 오하이오주에 위치한 애크런대학교(University of Akron)의 전자 및 컴퓨터 공학부에 무인 우주선 개발을 위한 약 33만 달러(약 3억 5000만원)의 지원금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애크런 대학교의 전자 및 컴퓨터 공학부 교수인 진 웨이콕시스(Jin Wei Kocsis) 조교수는 광활한 우주 탐사에 이더리움 기반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안전한 컴퓨팅 시스템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웨이콕시스 조교수는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술을 우주 탐험을 위한 안정적인 분산화된 인지 네트워킹 및 컴퓨팅 인프라 개발에 적용할 것"이라며 "우리 대학은 친환경적이며 자동화된 작업처리를 탑재한 기술 개발을 원한다"고 말했다.
애크런 대학교가 개발 중인 시스템은 '스마트계약'에 활용되는 기반 기술을 우주선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우주선이 비행 중에 탐지되는 위험 물체를 스스로 판단한 뒤 적절하게 피해 비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웨이콕시스 조교수는 "우주선에 블록체인을 도입한 자가 탐지 및 수정 비행 기술을 통해 많은 작업들이 자동으로 처리되고, 더 많은 데이터를 과학자들에게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과학자들은 정보 분선을 위한 더 많은 시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전 우주비행 분야에서 과학자들은 우주 환경의 위험 가능성을 파악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곤 했다.
한편, 아직 정확한 기술 개발 완료일은 공개되지 않았다. 미항공우주국의 첨단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 관리자인 토마스 카크푸라(Thomas Kacpura)는 이번 프로젝트가 미항공우주국이 블록체인을 우주분야에 적용한 첫 시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