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영국 규제기관에 암호화폐 규제 완화 요청

세계 3위 암호화폐인 리플(Ripple)이 명확한 규제를 도입해 암호화폐 시장의 혼란을 종식시켜 달라고 영국 규제기관에 요청했다.

16일(현지시각)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리플의 규제 담당 수석 라이언 자곤(Ryan Zagone)은 영국 규제기관에 암호화폐의 위험성을 해결하면서도 혁신을 도울 수 있는 균형 잡힌 규제 환경을 구축해 달라고 요청했다.

자곤 수석은 암호화폐 규제의 세 가지 주요 쟁점으로 ▲소비자 보호 ▲자금세탁방지 ▲금융 안정화를 꼽았다. 그는 “명확성과 확실성이 필요한 시기이다. 규제기관은 산업을 조금 더 지켜봐주는 태도를 취할 필요가 있다”면서 인터넷 초기 시절의 규제 분위기가 요구된다고 전했다.

자곤 수석은 일본을 암호화폐 규제와 합법화의 ‘선두주자’라고 칭하면서 영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들이 일본의 사례의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호주는 작년부터 일본 정부와 비슷한 정책 입장을 보이기 시작하다가 7월 암호화폐를 법정통화로 인정했다.

한편 영국의 필립 해먼드(Philip Hammond) 재무장관은 지난 달 고객을 보호하고, 암호화 자산의 위험성을 다루기 위해 새로운 대책위원회를 조직했다.

잉글랜드 은행의 수장인 마크 카니(Mark Carney)는 암호화폐를 “전형적인 거품 현상으로 규제 압박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규제는 시장 성숙을 위해 필수적 과정이다. 고속도로에 가드레일을 설치하는 것과 같아서 새로운 유입, 특히 기관 투자자를 유치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