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코인원 인도네시아'를 설립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6일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높은 경제 성장률과 2억6000만명이 넘는 세계 4위의 인구 규모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정보기술(IT)과 금융 기술의 빠른 성장과 개발로 핀테크 산업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 받고 있다.
코인원은 국내 거래소 운영 노하우와 안정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현지의 제도와 문화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 시장 초기 단계인 인도네시아에서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산업이 올바르게 자리잡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규제 당국 및 기존 금융권과 적극 협조할 예정이다.
코인원 인도네시아는 ▲비트코인(BTC) ▲비트코인 캐시(BCH) ▲이더리움(ETH) ▲이더리움 클래식(ETC) ▲라이트코인(LTC) ▲퀀텀(QTUM) 등 총 6종류의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한다. 이후 순차적으로 다른 암호화폐를 추가 상장할 예정이다.
코인원 인도네시아는 16일 오후 3시(현지시간)부터 1달여 간 1차 사전등록을 시작한다. 내달 24일에는 사전등록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진행한다.
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인도네시아는 코인원이 글로벌로 나아가는 첫 디딤돌 역할을 할 것"이라며 "국내와 마찬가지로 코인원 인도네시아 역시 기술 중심의 운영 전략으로 암호화폐 문화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알란 송 코인원 인도네시아 대표는 "코인원 인도네시아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에 대한 개념을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창구가 되고 싶다"며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내에 암호화폐 시장이 탄탄하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요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