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플랫폼 솔라나(Solana)가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 급증에 힘입어 총 예치자산(TVL) 기준 2위 블록체인으로 성장했다.
26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디파이 분석 플랫폼 디파이라마(DefiLlama) 데이터 기준 솔라나 네트워크의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이 107억 달러를 기록했다.
솔라나의 스테이블코인 시총은 2022년 6월 62억5900만 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2022년 12월부터 2024년 1월까지는 20억 달러 미만을 유지했으며, 같은 기간 주요 경쟁자인 이더리움(Ethereum)은 1010억 달러까지 시총이 상승했다.
저스틴 선의 트론(Tron)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트론의 스테이블코인 시총은 2022년 6월 310억 달러에서 2024년 초 500억 달러 가까이 증가했다.
두 네트워크가 우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솔라나의 최근 성장세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7일간 이더리움과 트론의 스테이블코인 가치가 1% 상승하는 데 그친 반면, 아나톨리 야코벤코(Anatoly Yakovenko)가 이끄는 솔라나는 77.45% 급증해 1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신기록을 달성했다.
솔라나의 기술적 역량도 시험대에 올랐다. 하루 약 3억5000만 건의 거래를 처리하며 5000만 달러의 수수료를 발생시키고 있으며,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194억 달러에 달한다.
트론과 이더리움이 테더(Tether)가 각각 98.3%, 56.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과 달리, 솔라나에서는 USDC가 77.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지난주 37억5000만 달러 규모의 USDC가 추가 발행되며 총 82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솔라나 네트워크의 USDT 가치는 20억 달러를 약간 밑돌았으며, 페이팔의 PYUSD는 1억5000만 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분석가들은 이러한 급증이 주로 USDC와 USDT를 사용하는 밈코인 거래쌍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영부인이 각각 발행한 두 토큰의 출시와 맞물린 결과다.
공식 트럼프 코인(TRUMP)은 지난 주말 시가총액 150억 달러를 기록하며 페페와 시바이누를 제치고 잠시 2위 밈코인에 올랐다. 하지만 멜라니아 밈(MELANIA) 출시 이후 트럼프 토큰은 수 시간 만에 가치가 절반으로 하락했다.
현재 트럼프 코인은 36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시가총액 72억5000만 달러로 시가총액 기준 29위 암호화폐를 기록하고 있다. 멜라니아 토큰은 지난 24시간 동안 24% 하락해 현재 2.7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 두 밈코인 출시로 인한 열풍은 솔라나 가격을 18% 상승시켰으며, 이에 솔라나는 270달러의 신고점을 기록했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