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온라인 거래 및 바터(물물교환) 플랫폼인 '번즈 트레이딩 존'(Bunz Trading Zone)이 자체 암호화폐 'BTZ'를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1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BTZ'는 캐나다 최초의 암호화폐로 이미 수많은 고객층을 형성한 번즈 트레이딩 존의 커뮤니티에서 출시된다.
번즈 트레이딩 존은 2013년 페이스북에서 패션 디자이너 에밀리 비츠(Emily Bitze)가 희귀용 아이템 교환 거래를 활성화시키며 시작되었으며 2016년 공식앱과 웹사이트를 출범했다.
물물교환 형태로 거래의 간소성과 현금이 유입되지 않는 시스템으로 큰 인기를 끈 번즈 트레이딩 존은 점차 규모가 커지면서 화폐의 부재로 인한 한계에 직면했다. 화폐의 거래 기록이 없다면 사업체로서 명확한 수입 내역 기록이 힘들기 때문이다.
한편, 공식 발표에 따르면 번즈 트레이딩 존은 물품 및 서비스의 지불 수단으로 1,000 BTZ가 20만명의 고객에게 초기자금으로 지난 9일 배분되었다. 1,000 BTZ는 '커피 3잔 정도 가격'에 달한다.
또한, 번즈 트레이딩 존의 CEO인 Sascha Mojtahedi는 이번 암호화폐의 도입을 통해 명확한 수입 모델을 구상했다고 밝혔다.
그는 "네트워크 내 적극적인 참여 및 활동을 한 고객들을 위해 암호화폐 보상 시스템을 도입했다"며 "이를 통해 우리가 제공하는 상품 판매 촉진과 더 많은 고객이 유치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온라인 쇼핑몰들의 자체 암호화폐 도입은 올해 초 많은 화제를 낳고 있다. 앞서 일본 온라인 쇼핑몰인 '라쿠텐'(Rakuten)은 자체 암호화폐를 도입해 많은 고객을 유치한 바 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