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서비스를 단속하겠다는 인도 중앙은행의 정책에 인도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연합을 만들어 도전을 감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의 보도에 따르면 유노코인(Unocoin), 코인시큐어(Coinsecure) 및 제브페이(Zebpay)를 포함한 다수의
인도의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인도 중앙은행의 암호화폐 거래 금지 정책에 대해 연합을 조성해 법적인 저항을 실행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앞서 지난 5일(현지시간) 인도 중앙은행은 중앙은행의 공식 규제를 받는 기관 및 개인 사업체는 암호화폐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와의 거래를 금지한다는 정책을 발표했다.
코인시큐어의 최고 운영 책임자 진시 사무엘(Jincy Samuel)은 암호화폐 산업 이해관계자들과 인도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위원회(Blockchain And Cryptocurrency Committee of India), 인도 모바일 협회(Internet and Mobile Association of India)가 함께 연합해 암호화폐 거래 금지 정책에 대한 대응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시 사무엘은 "인도 중앙은행의 암호화폐 거래 금지 정책이 실제로 시행될 경우 인도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인도 모바일 협회, 그리고 암호화폐 산업 종사자들은 모두 함께 대법원에 호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도 암호화폐 종사자들은 인도 중앙은행의 암호화폐 거래 금지 정책이 금융 시스템에 대한 대중의 접근을 막아버리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진시 사무엘은 "이번 암호화폐 거래 금지 정책은 인도 전역의 암호화폐 거래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이에 따라 암호화폐 사용자들은 플랫폼에서 법정화폐를 예치하거나 회수할 수 있는 모든 옵션을 빼앗기는 것"이라며, "암호화폐 사용자들은 오직 현금만을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인도 내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고객들의 자산을 안전하게 지키고 다양한 옵션을 모색하는 중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제브페이의 총책임자인 아짓 쿠루나(Ajeet Khurana)는 "우리는 우리의 고객과 조국에 최선의 것을 제공하기를 원한다. 현재의 상황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으며 곧 대응할 예정이다. 우리는 더욱 견고해진 모습으로 다시 비상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