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이 생성 가능한 이더 수량을 1억2천개로 제한하자는 의견을 냈다.
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비탈릭 부테린이 이날 새롭게 발표된 이더리움 개선 제안서(EIP)를 통해 네트워크의 논의 과제인 이더 수량 제한에 대한 견해를 나타냈다.
이번 제안은 이더리움 개발자와 소프트웨어 사용자들이 이더의 최대 공급량을 120,204,432개, 즉 2014년 최초 발행 수량의 두 배로 제한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를 불러 일으켰다. 앞서 비탈릭 부테린은 투명성 논란을 야기할 수 있는 플랫폼의 화폐 정책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피해왔다.
비트코인의 경우 프로토콜 규칙에 따라 2천1백만 개로 생성 수량이 제한되어 있다. 한편 이더리움은 보다 열린 정책을 가지고 있다. 초기 발행 규정에 따르면 한해 최대 1억8천만 개까지 발행이 가능하나 프로토콜 설계에 주요 변화가 발생할 경우 규정 변경이 가능하다.
부테린은 이더리움이 새로운 생성 알고리즘을 가질 때, 이더 제한 수량 확정으로 미래의 보상 방식을 보다 명확히 하여 플랫폼의 ‘경제적 안정성’을 확보하고자 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에서 가져온 작업 증명(PoW) 알고리즘을 지분 증명(PoS) 알고리즘 ‘캐스퍼(Casper)’로 대체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비탈릭 부테린은 이더 생성 제한 개념이 아직 발상 초기 단계이고, 제안일 뿐임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발언은 해당 개념의 도입 여부나 소요 시기 등과 별개로 네트워크 변화의 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