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블록체인 관련 국제 논의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2일 이 총재는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는 취임사에서 "핀테크, 블록체인 등 신기술 발전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기술혁신은 새로운 기회와 편의를 가져다 주지만 예상치 못한 리스크를 야기해 금융시스템의 안정을 위협할 수도 있다"며 "디지털혁신이 금융·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조직 운영에 있어 이전 4년간은 안정을 우선시했다면 앞으로 4년은 변화와 혁신에 역점을 두겠다"며 "업무수행 과정에서 비효율적인 요소는 과감히 걷어내 생산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4년 4월 취임한 이 총재는 두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임기는 2022년 3월까지다. 한은 총재가 연임한 것은 1974년 김성환 전 총재의 연임 이후 44년만의 일이다.
도요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