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웨스트 버지니아주가 상원의원 예비 선거에서 블록체인 기술 기반으로 완성된 모바일 투표 앱을 실험 중인 것으로 밝혔다.
2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의 보도에 따르면 웨스트 버지니아주는 해리슨 및 모넌갈리아 지역에 배치된 군인 및 군인들의 가족들을 대상으로 5월 8일 치뤄질 웨스트 버지니아주 상원의원 예비선거에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투표 앱을 실험 도입할 것이라 밝혔다.
맥 워너(Mac Warner) 웨스트버지니아 주 장관은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 모바일 투표 앱은 부재자 투표에서 더욱 안정성과 익명성을 보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모바일 투표 앱 도입은 그동안 원활하지 못했던 군인들의 부재자 투표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한 당국의 노력으로 해석된다.
모바일앱 투표 시범 프로젝트의 백서는 "기존에 해외에 배치된 군인 투표자들에게 제공된 투표 제도는 충분한 익명성을 보장하지 못했다. 또한 많은 군인 투표자들은 우편이나 팩스를 통한 투표가 정확한 시간에 도착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새로운 모바일 투표 시스템은 이러한 우려를 해결한다"라고 전했다.
맥 워너 장관은 "이번 시범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에 따라 모바일 앱을 활용한 투표가 추후 2018년 일반선거 기간 동안 미국 전역에서 활용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웨스트 버지니아주는 그동안 블록체인 관련 법안을 수정하고 다양한 행정 처리 서비스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는 연구를 진행해온 바 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