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민은행 "암호화폐 위협으로부터 위안화 보호하겠다"

중국인민은행(PBOC)이 위안화를 보호하고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디지털화폐에 대한 엄격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2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인민은행은 공식 웹사이트에 암호화폐에 대한 엄격한 조치를 이어갈 것이라는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중국 화폐 시스템의 주요 과제들을 보고하는 2018 중국 비디오 컨퍼런스(2018 National Video Conference)에서 중국인민은행의 팬 이이피(Fan Yifei) 부총재는 중국인민은행이 위안화 보호 계획을 수립했다고 발표했다.

팬 부총재는 정부의 디지털화폐 개발을 '개혁 및 혁신 강화'라 표현하면서도, 비공식 암호화폐로부터 위안화를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팬 부총재는 "중국인민은행의 목표는 암호화폐에 대한 철저한 연구를 통해 효율적으로 국가적 관리와 감시를 강화하는 것"이라며 "중국 내 다양한 암호화폐를 바로잡는 일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중국 내 암호화폐, 디지털화폐에 대한 특별한 정책은 발표된 바 없다. 하지만 중국인민은행의 태도는 중국 내 분산화된 지불 시스템에 대한 중국 정부의 엄격한 정책 시행을 예고하는 것이라 해석된다.

중국 정부는 현재 중국의 네트워크 검열 시스템 'Great Firewall'에 암호화폐 거래, 해외 및 중국 디지털자본 거래 플랫폼에 대한 단계적인 규제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암호화폐공개(ICO), 암호화폐 관련 웹사이트 및 암호화폐 거래소의 계정을 단속해오고 있다.

한편, 중국 정부의 암호화폐에 대한 엄격한 정책 시행으로 중국 내 많은 거래소들이 비교적 암호화폐에 대해 친화적인 정책을 실시하는 국가인 홍콩 및 일본으로 이동하는 결과를 만들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