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최대은행 단스케방크(Danske Bank)가 위험성과 투명성 부족을 지적하며 암호화폐에 대한 부정적 입장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2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의 보도에 따르면 단스케방크는 공식 문서를 통해 은행이 암호화폐에 가진 '부정적' 시각에 대한 주요 3가지 이유를 밝혔다. 첫 번째는 암호화폐에 대한 중앙은행의 지원 결여, 두 번째는 높은 가격 변동성, 세 번째는 투명성 부족을 들었다.
단스케방크는 암호화폐에 대한 적절한 규제 시행 부족은 암호화폐의 높은 범죄 연루성으로 이어진다고 밝히며, 공식 문서의 결론 부분에 "단스케방크는 단스케방크 고객들이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를 피할 것을 권고한다"라고 발표했다.
공식 문서는 "앞서 발표한 세 가지 주요 이유로, 단스케방크의 거래 플랫폼에서 암호화폐 거래는 이뤄질 수 없다. 하지만, 단스케방크는 암호화폐 시장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으며 암호화폐 시장이 투명해지고 충분한 성숙도를 갖출 때 암호화폐 취급을 고려해 볼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단스케방크는 암호화폐 가격과 관계가 있는 상장지수채권과 같은 금융상품의 판매 옵션을 점차 중지할 것이라 발표했다. 단스케방크의 일반 고객은 오직 단스케방크 신용카드를 활용한 암호화폐 구매가 가능할 예정이다.
반면에 단스케방크는 암호화폐에 관해 부정적인 태도를 취한 것과는 달리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서는 매우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단스케방크는 2016년 열린 블록체인 컨소시움 R3의 초기 맴버로 컨소시움의 다른 맴버들과 함께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협조 융자 거래 시스템에 참여한 바 있다. 또한, 컨소시움의 다른 맴버들과 함께 무역금융 분야에 분산원장기술 도입을 적극 시도하고 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