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암호화폐 시장의 투기성을 지적하며 "암호화폐는 화폐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2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호프 글로벌 포럼(Hope Global Forums)의 연례 회의에서 아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총재 라파엘 보스틱(Raphael Bostic)은 암호화폐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보였다.
보스틱 총재는 “암호화폐는 화폐가 아니다. 또한 이 시장은 투기성이 짙다. 정말 필요한 돈이라면 여기에 투자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보스틱 총재는 사우스 캐롤라이나 대학 교수로, 오바마 정부 시절 주택 개발을 담당했다. 작년 3월에 아틀란타 연방준비은행 대표로 임명됐으며, 블룸버그 통신이 선정한 50인에 포함되기도 했다.
앞서 다른 연방준비은행 총재들도 비트코인 등의 암호화폐에 부정적 견해를 나타낸 바 있다.
지난 1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 찰스 에반스(Charles Evans)는 “비트코인은 익명성 문제를 가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상어가 출몰하는 바다에서 헤엄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닐 카시카리 총재 (Neel Kashkari)는 지난 12월 “비트코인은 비니 베이비(Beanie Babies) 인형 같다. 가격이 1,000배 뛰거나 개당 10,000달러가 된다고 해도 그 인형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 국세청(IRS)은 암호화폐를 연방 과세 대상으로 보고 암호화폐 수익을 신고하여 과세법을 위반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알린 바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