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전통을 가진 물리적 자본인 금과 블록체인 기술이 결합한다.
27일(현지시간) CNBC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금용기술업체 이머전트 테크놀로지 홀딩스(Emergent Technology Holdings)가 올해 초안에 블록체인 기술로 금의 공급체인을 디지털 암호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머전트 테크놀로지 홀딩스가 금마다 암호화된 코드를 부착해 금을 공급체인 내에서 추적하고 기록하는 방식이다.
회사는 블록체인 기술로 금 공급체인의 모든 단계를 디지털 기록화 함으로 금의 출처를 정확하게 보증할 수 있어 고객에게 유통되는 금의 정확한 출처와 순도를 의심 없이 명시할 수 있다.
블록체인 기술이 금 공급체인에 적용된 사례는 처음이 아니지만, 모든 공급체인을 기록해 '회사가 책임지고 인증하는 금'의 유통에 집중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사례들과 차별화된다는 평가이다.
또한, 이머전트는 뉴욕증권거래 상장 기업인 야마나 골드(Yamana Gold)와 파트너쉽을 체결해 전적으로 금의 지원을 받는 암호화폐 '지코인스'(G-coins)를 발행한다.
지코인스는 높은 유동성을 가진 금과 거래할 수 있는 유명한 암호화폐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코인스는 토큰 한 개는 출처가 명확한 금의 1그람과 동일한 가치이며 금의 현장인도 가격에 토큰 가격이 고정된다.
블록체인 기반 자산인 지코인스는 투자, 이체 및 지불이 가능한 자산의 소유권에 대한 디지털 인증서와 같다.
이머전트의 판매부장인 미첼 데이비스(Mitchell Davis)는 "금과 블록체인의 결합을 통한 에코시스템 형성을 희망한다"라고 말하며, "이제 고객들은 전 세계적으로 추적 가능한 신뢰성 높은 자산을 얻게 되고 이 자산은 전통적인 자본인 금의 지원을 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