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 재무부가 벨라루스 내 암호화폐에 적용되는 회계 체계 표준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25일(현지시간) 벨라루스 주요 언론인 Jourtify의 보도에 따르면 벨라루스 재무부가 발표한 공식 문서는 회계 처리에 필요한 암호화폐의 정보를 개요할 뿐만 아니라 벨라루스 내 국립 은행, 개발 은행, 비은행권 금융기관 및 다양한 은행 기관에서 공식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암호화폐에 대해 정의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벨라루스 대통령 알렉산드르 루카셴코(Alexander Lukashenko)는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개발을 지원하는 '디지털 경제 성장'(Digital Economy Growth) 법안을 승인한 바 있다. '디지털 경제 성장' 법안은 블록체인의 혁신을 저해하는 관료주의를 없애자는 취지에서 발안되었다.
'디지털 경제 성장' 법안은 암호화폐 회계 표준 지정을 통해 암호화폐 사용자에 대한 명확하고 투명한 회계 지침 시행을 지향하고 있다.
법안은 암호화폐 또는 '디지털서명'(Digital Signs)의 가치를 '암호화폐에 보증된 권리'라고 정의하며 암호화폐 거래를 '다양한 채권자 및 채무자간의 타결' 및 '지출과 소비' 부문에 분류할 것임을 명시했다.
법안에 따르면, 판매된 암호화폐는 '물품' 차변 부문, '계약자와 공급자간의 타결' 및 '현재 지출 및 수입' 부문으로 분류되어야 한다. 또한, 암호화폐 채굴을 통해 얻어진 암호화폐는 '완제품' 차변계정 및 '1차 생산' 부문에 속하게 된다.
재무부가 발표한 새 회계 표준은 이제 벨라루스 내 암호화폐 관련 회계 처리 보고에서 암호화폐의 종류와 새 표준이 적용되는 시점에서 암호화폐의 초기값 및 보고 종료일 등을 포함해야 함을 알렸다.
벨라루스는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기술 활성화에 촉진하여 국가발전을 도모하는 유럽국가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루카셴코 대통령은 실리콘 밸리를 모델로 하여 암호화폐 및 암호화폐공개(ICO)를 포함한 신기술 개발을 촉진하는 경제 수역 생성을 추진하는 '벨라루스 하이테크 파크'(Belarusian High-Tech Park) 법안에도 승인을 한 바 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