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이 블록체인 기술 활용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CNBC 보도에 따르면 구글 마케팅 수석담당자 스리다 라마스웨이미(Sridhar Ramaswamy)가 지난 수요일 런던에서 열린 어드버타이징 위크(Advertising Week) 유럽컨퍼런스 질의응답 세션에서 "공식적으로 알릴 만한 단계는 아니지만 기업이 블록체인을 연구하고 있다"며 블록체인 시장 진출 가능성을 내비쳤다.
라마스웨이미 수석은 “현재 블록체인을 검토하는 작은 규모의 팀을 갖추고 있다"며 "다른 많은 기술과 마찬가지로 블록체인은 기업의 연구 대상이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언급할 만한 것은 없다"고 전했다.
수석은 블록체인 기술이 많은 거래량을 처리하기 어렵다고 지적하면서도 블록체인의 송금 기능과 거래 기록 특성이 사회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구글과 경쟁하게 될 스타트업의 부상을 의식하면서 “일부 마케팅회사에서 구글과 페이스북을 거치지 않고 광고가 가능하도록 첨단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글은 이러한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도록 클라우드 서비스 등 자체 사업을 위한 블록체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블록체인 전문 스타트업을 인수, 투자에도 힘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Alphabet) 또한 자체 블록체인을 개발하고 있으며 뿐만 아니라 블록체인 기업에 활발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