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미국인의 7.95%만이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21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이 보도했다.
설문조사는 개인 금융 관련 비교사이트를 제공하는 파인더(Finder)가 미국 성인 2,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7.95%만이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있으며, 나머지 92.05%는 암호화폐 구매 경험이 전혀 없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7.76%만이 이후 구매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암호화폐를 보유하지 않고 있다는 응답자 중 40%는 단순히 암호화폐에 대한 흥미나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고 답했으며, 18%는 암호화폐가 사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암호화폐에 투자하지 않는 이유로는 ‘위험성이 높다(35.02%)’과 ‘이해가 어렵다(27.04%)’는 의견이 많았다. 기타 의견으로 ‘사용이 불편하다’, ‘수수료가 높다’ 는 이유가 있었다.
암호화폐 보유자 중 5.15%는 비트코인에 평균 3,453.89달러(약 370만원)를 투자했으며, 1.8%는 이더리움에 평균 1,243.42달러(약 133만원)를 투자했다. 비트코인 캐시에는 0.90%가 평균 636.22달러(약 68만원)를 투자했다.
이번 설문 조사에서 성별 간 암호화폐 보유 격차가 두드러졌다. 미국 여성은 4.27%, 남성은 11.86%가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었다. 여성은 평균 1,821.65달러(약 195만원), 남성은 평균 3,923.16달러(약 420만원)의 비트코인을 구매했다. 구매 예정자 비율도 여성 6.28%, 남성 9.47%로 나타나 격차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세대 간 암호화폐 보유에도 큰 격차가 나타났다. 밀레니얼 세대(1980-2000)는 17.21%가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으며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한편 X세대(1965-1976)는 8.75%, 베이비붐 세대(2차세계대전 이후 1949-1964)의 2.24%만이 암호화폐 투자에 참여했다.
비트코인닷컴은 설문조사를 통해 “현재 암호화폐 구매가 여전히 얼리어답터 그룹에 한정되어 있다”며 ”더욱 단순하고, 편리한 접근성과 교육 제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