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블록체인을 투자 모델에 도입한 사례가 등장했다. 블록체인을 사용하여 적은 금액으로 브루클린의 아파트 지분을 거래할 수 있게 됐다.
'팡게아'(Pangea)'라고 이름 붙여진 아파트 지분 거래 프로젝트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투자자들이 아파트의 지분으로 적절한 수취임대료를 거두고, 다른 투자자들에게 지분을 사거나 팔 수 있게 한다.
투자자들은 토큰 형태로 이뤄진 브루클린 아파트의 지분을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반으로 설계된 웹사이트에서 거래할 수 있다. 토큰 하나는 지분 하나를 의미하며, 이를 통해 미화 몇 달러에 해당하는 거래도 가능하다. 다만 지분에 대한 정확한 책정 금액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팡게아 프로젝트의 공동 창업자인 모하메드 쟈키(Mohammad Shaikh)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이번 프로젝트가 사람들에게 부동산 투자 신탁보다 더 많은 부동산 투자 기회를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모하메드 쟈키는 "토큰 형태의 지분 투자로, 투자자들은 더 이상 단일 자산에 대량의 돈을 투자할 필요가 없어졌으며, 투명성이 떨어지고 높은 수수료를 요구하는 부동산 투자 신탁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팡게아 프로젝트는 2018년 말부터 일반 투자자들에게도 기회의 문을 열어두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