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의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과 비트코인의 전신인 이캐시를 통해 암호화폐 개념을 제시한 암호학자 데이비드 차움(David Chaum) 등 전세계 블록체인 전문가들이 한국을 방문한다.
이들이 참여하는'분산경제포럼' 컨퍼런스가 오는 4월 3일과 4일, 이틀간 서울 워커힐 호텔 비스타홀에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그리고 분산경제의 미래'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포럼은 크게 △패러다임의 전환, 개방형 프로토콜 △비트코인, 이론과 담론 사이 △이더리움, 월드 컴퓨터의 미래 △블록체인의 현주소와 마켓 트렌드 △암호화폐 규제와 메인스트림의 적용 △분산원장기술을 통한 산업의 진화 등 6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데이비드 차움은 포럼의 첫 번째 특별 기조연설을 맡는다. 데이비드 차움은 비트코인의 전신이라고 볼 수 있는 암호화폐 이캐시(E-cash)의 개발자이자 저명한 암호학자다. 오늘날의 암호학과 분산경제에 지대한 기여를 한 인물로 은닉 서명(Blind Signature)과 같이 그가 개발하고 제안한 디지털 서명 기술과 암호학 관련 개념들은 암호화폐의 근간을 이루는 기술로 발전했다.
첫번째 세션에서는 '개방형 프로토콜이 가져올 패러다임의 전환'에 대해 △블록원(EOS)의 이안 그릭(Ian Grigg) △라이트닝 네트워크 고안자 조셉 푼(Joseph Poon) △블록 CEO 제프 가직(Jeff Garzik) △리플 암호기술 총괄 데이비드 스와츠(David Schwartz)가 발표한다. 또 데이비드 차움을 비롯한 암호학자들의 토론도 진행된다.
두번째 세션에서는 '블록체인의 현주소와 마켓 트렌드'에 대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애널리스트의 관점 △전통적 재무와 암호화폐 △암호화폐 시장의 방향 △비트코인의 현재 △한국 시장의 미래 △새로운 기술의 물결'등의 주제로 각각 토론을 진행한다.
세번째 세션에서는 △비트코인닷컴 CEO 로저 버(Roger Ver) △블록스트림 CSO 샘손 모우(Samson Mow) △엔체인 개발총괄 크레이그 라이트(Craig S. Wright)가 '비트코인, 이름과 담론 사이'라는 주제에 대해 발표하고, '비트코인의 규모를 측정할 수 있는가?'라는 물음에 대해 함께 토론을 진행한다.
둘째날은 이정아 빗썸 부사장이 특별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첫번째 세션은 '분산 원장이 이끌 산업의 진화'라는 주제에 대해 △R3 Research Director 안토니 루이스(Antony Lewis) △IBM CBDC 글로벌 총 책임자 스탠리 영(Stanley Yong), Consensys 전무 존 릴릭(John Lilic)이 발표를 진행한다.
두번째 세션에서는 '암호화폐 규제와 메인스트림의 적용'에 대해 △Red Flag Consulting 미국 총 책임자인 존 콜린스(John Collins) △Post Oak Labs CEO 팀 스완슨(Tim Swanson) △포브스 금융전문기자인 프란시스 코플라(Frances Copolla)가 발표한다. 또 '암호화폐 규제'에 대해 김앤장, 광장 소속의 법률 전문가와 함께 토론을 진행된다.
마지막 세션에는 이더리움의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이 참여한다. 비탈릭 부테린이 고안한 개인간 위조가 불가능한 계약 시스템인 '스마트계약'은 분산경제의 핵심 기술로 손꼽힌다. 이날 세션에서 그는 이더리움 엔지니어와 연구자들과 함께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분산경제포럼 관계자는 “업계를 이끄는 글로벌 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여 블록체인 산업의 현주소와 미래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을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요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