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암호화폐공개(ICO)를 준비하고 있는 텔레그램은 국제 제재자 명단에 올라간 인물들 혹은 그 관계자들, 또한 제재 테러 단체에 속한 인물들의 참여를 금지했다.
15일(현지시간) 러시아 외신 RBC의 보도에 따르면, 텔레그램은 ICO 프리세일에서 미국, 영국, 유럽연합(EU) 혹은 UN의 제재 명단에 올라간 인물들의 참여를 단속했다고 밝혔다. 이번 규제에는 크림 반도, 쿠바, 이란, 북한과 시리아 등 국제 제재를 받고 있는 국가 거주자들의 참여 제한도 포함했다.
텔레그램은 지난 2월 종료된 ICO프리세일에서 미화 8억5천만 달러(한화 9천억원)의 기록적인 투자금을 유치했다.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의 보도에 따르면, 텔레그램은 정식 ICO가 시작하지 않았음에도, 두 번의 프리세일에서 합계로 미화 16억달러(한화 1조 7000억원)에 달하는 천문학적 투자금을 유치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암호화 메신저 서비스인 텔레그램은 현재 역사상 유례없는 규모로 추정되는 ICO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돼, 전 세계 투자자들과 업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