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결제 대기업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가 결제 속도를 높이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 활용을 검토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여행 서비스 부문(American Express Travel Related Service Company)이 거래 당사자 간의 직접 지불을 가능하게 하는 블록체인 기술 특허를 신청했다.
미국 특허 상표국(Patent and Trademark Office)이 목요일에 발표한 특허 출원에 따르면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의 블록체인 P2P 결제 기술은 결제 요청을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으로 보내 위험 분석 등 여러 요인을 기준으로 승인하거나 거절한다. 결제가 승인되면 시스템은 자동으로 거래를 처리하고, 지급인과 수취인의 계좌 상태를 조정한다.
해당 시스템에 접근하기 위해서 거래를 진행하는 두 당사자는 블록체인 상에 디지털 지갑을 생성해야 한다. 이로써 제3의 은행기관을 거치지 않고 블록체인을 통해 직접 결제가 처리된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블록체인 시스템이 현 카드 결제 네트워크를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업은 “P2P기반 결제 네트워크는 전통적인 카드 결제 네트워크 대부분의 기능을 향상하고, 새로운 서비스와 기능을 추가하는데 사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여행 서비스 부문은 일찍이 블록체인 도입에 대한 관심을 보여왔다. 작년 10월 발표된 특허 출원에서도 블록체인 기술의 보안성을 강조하며, 고객 보상 프로그램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한 바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