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주식시장 규제기관이 지난 목요일 15개의 암호화폐 투자 사이트를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1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금융안전위원회(AMF)가 ‘불법 투자 블랙리스트’에 문제가 될 수 있는 암호화폐 관련 투자 사이트를 추가할 예정이다. 블랙리스트에는 다이아몬드, 희토류 금속, 와인과 같은 상품에 불법 투자를 제공하는 업체들이 올라있다.
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프랑스에서 수익성 또는 상응하는 경제 효용을 가진 상품에 대한 투자를 지원하는 기업은 규제를 받게 된다. 뿐만 아니라 모든 제공 상품은 금융안전위원회가 부여하는 등록번호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기관은 성명을 통해 15개의 블랙리스트 기업을 나열하면서 해당 기업들이 금융안전위원회의 규제 위반 경고에도 사이트 운영을 강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목된 기업들은 대부분은 영국에 위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5개 기업에는 자산보관부터 계정관리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주장하는 AKJ 크립토, 암호화폐 거래소로 알려진 크립테오(Crypteo) 등이 포함됐다.
금융안전위원회는 성명에서 “투자자들은 높은 수익률에 높은 위험성이 따른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한 “이해하지 못하는 대상에 투자하지 말아야 한다. 투자 상품 및 상품의 가치를 정하는 기준들을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금융안전위원회는 지난 2월 금융안전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거래플랫폼에 암호화폐 파생 상품을 내놓는 것을 금지했다. 기관은 이는 암호화폐 파생 상품이 '금융상품투자지침 2 (MiFID II)와 사팽 2법안(Sapin II)의 대상으로 제재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사팽 2법안은 특정 금융 계약의 광고를 금지하는 법안이다.
한편 해당 기관은 지난해 10월 ICO 발행업체가 개발과 투자자 보호를 지속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제공하기 위해 ‘ICO 연구 네트워크의 유니버셜 노드(Universal Node to ICO Research Network, UNICORN)’를 설립한 바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