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리오 데 자네이루 경찰청은 공무원들이 감옥 운영을 위한 공금을 횡령한 사실을 적발했다. 또 여기에 비트코인이 사용된 정황도 포착했다.
이들은 현재 운영 중인 감옥의 식비로 분배된 공금을 빼돌렸고, 일부는 비트코인으로 환전했다. 액수는 미화로 2,240만 달러(약 한화 23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28곳을 수사하기 위한 영장이 발부됐으며, 현재 7명이 체포된 상태다. 체포된 7명 중에는 브라질 전 경찰청장인 마르셀로 마틴(Marcelo Martins)과 전 주교소도 책임자인 세자르 루벤스 몬테이로 카르발류(Cesar Rubens Monteiro Carvalho)가 포함돼 충격을 안겨줬다.
나머지 용의자들에 대한 영장 또한 발부됐다. 리오 데 자네이루주는 이 횡령 사건의 주모자는 지난해 비리와 돈세탁으로 14년형을 선고받은 전 리오 데 자네이루 주지사였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이 사건의 시발점이 비트코인이 시작되기도 전인 2001년부터 시작된 돈세탁 사건이라고 보도했다.
리오 데 자네이루의 국세청 관리자인 루이스 헨리케 카세미루(Luiz Henrique Casemiro)는 "횡령에 사건에 있어 비트코인이 연관되었다는 점, 특히 횡령된 공금으로 비트코인을 구입한 증거가 포착되었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은 세간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라고 말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