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주 공무원이 기관에서 몰래 암호화폐를 채굴하다 적발됐다.
1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플로리다의 감귤류 관리당국(FDoC)의 주 공무원이 공공 컴퓨터를 암호화폐 채굴에 사용한 혐의로 체포됐다.
플로리다 법집행부(FDLE)는 플로리다 감귤 산업을 감독하는 주 정부기관의 IT담당자 매튜 맥더모트(Matthew McDermott)를 수감했으며, 해당 공무원은 보석금 5,000달러로 미결구금 중에 있다.
플로리다 법집행부는 맥더모트가 기관 컴퓨터를 이용해 비트코인, 라이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채굴했다는 혐의를 제기하고 도난 및 공권 남용으로 기소한 상태이다.
추가조사를 통해 매튜 맥더모트가 24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22,000달러의 공금으로 구매한 것이 밝혀졌으며 해당 기관의 전기비는 작년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40% 이상 급등한 것으로 드러났다. GPU는 계산 성능이 높아 일반 중앙처리장치(CPU)보다 채굴에 더 유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공무원이 공공기관의 고성능 컴퓨터와 전기를 도용하여 몰래 채굴을 진행했다는 소식이 종종 전해지고 있다. 지난 주 미국 루이지애나 주에서도 공적 자원을 채굴에 사용한 혐의로 전직 공무원들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