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최대 거래규모를 자랑하는 홍콩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암호화 자산의 송금과 거래를 위한 퍼블릭 블록체인을 개발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보도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탈중앙화 거래소인 ‘바이낸스 체인(Binanace Chain)’ 네트워크를 준비하고 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해당 네트워크는 암호화폐 거래 처리를 자동화한 탈중앙 거래소로서, 자금 보유 및 거래를 위한 제3기관의 개입 필요성을 제거한다. 또한 자금이 이용자의 지갑에 보관되기 때문에 해킹 위험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거래소들은 대부분 한 공간에 자산을 보유하는 중앙화 네트워크를 사용하고 있어 쉽게 사이버 공격의 대상이 되어 왔다. 올해 일본 코인체크 거래소와 이탈리아 비트그레일 거래소가 해킹 공격을 받아 7억 달러 상당의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이번 탈중앙화 거래소를 준비 중인 바이낸스도 지난 주 ‘대형 피싱 및 도난 범죄’의 표적이 되기도 했다. 이에 바이낸스는 해커와 공모자 검거에 현상금을 내걸었다.
한편, 바이낸스 체인 거래소는 현재 개발 단계에 있으며, 구체적인 출시 시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해당 성명이 발표된 후 바이낸스 자체 암호화폐인 바이낸스 코인(Binance Coin)은 가격이 23% 상승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