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대형 회계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 쿠퍼스(PwC)가 암호화폐의 오용을 방지하기 위한 토큰 추적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12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PwC는 암호화폐의 범죄 사용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암호화폐공개(ICO) 업체들이 암호화폐를 추적할 수 있는 블록체인 분석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에릭 영은 “블록체인 원장 상에서 암호화폐를 사용한 거래를 추적할 수 있으나 ICO 발행업체가 코인이 어디에서 어떻게 사용됐는지를 확인할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분석 소프트웨어로 ICO 발행업체들이 출시 후 암호화폐의 유통을 추적할 수 있으며 불법 거래에 암호화폐가 사용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암호화폐공개(ICO)에 대한 아시아 기업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PwC와 홍콩 과학 수사 서비스 파트너인 에릭 영(Eric Young)은 이러한 흐름을 기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를 두고 분석가들은 "중국의 암호화폐 단속으로 ICO규제가 미비한 홍콩과 싱가포르로 암호화폐 업체가 이동하고 있으며, PwC가 이런 현상을 이용하여 수익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몇 달간 PwC는 ICO 출시를 계획하는 기업이 관련 규제 확인을 지원하고, 소송과 조세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작년 11월 PwC 홍콩 지사는 컨설팅 서비스 수수료로 비트코인을 받는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