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오픈을 준비중인 중국 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가 서울 강남에 오프라인 고객센터를 설립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후오비는 서울 강남구 선릉역 인근에 '후오비 고객센터'를 마련하고 오픈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중에서 오프라인 고객센터를 갖춘 곳은 빗썸, 코인원 등 소수에 불과해 이번 후오비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빗썸은 현재 서울 강남과 광화문, 부산, 대전 등 4곳에서 오프라인 고객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코인원은 서울 여의도에 객장과 고객센터를 겸한 '코인원 블록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오프라인 고객센터를 설립하는데는 고객과의 접점 강화와 신뢰 확보라는 포석이 깔려있다. 또 암호화폐 관련 상품 판매 및 행사 개최라는 부수적인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다만, 후오비는 당초 예정대로 3월 내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은행 가상계좌 발급이 아직도 지체되고 있어서 오픈 및 정상 운영에 난항이 예상된다. 암호화폐 거래실명제 실시로 실명인증 가상계좌를 통해서만 원화 입금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후오비 관계자는 "모든 과정을 합법적인 툴 안에서 진행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정부의 규제 기준 등을 맞추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라고 전했다.
도요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