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AI·블록체인 기반 스마트 물류사업 본격화

삼성SDS가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물류사업에 접목해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

8일 삼성SDS는 판교 캠퍼스에서 '스마트 물류 미디어데이'를 열고 AI·블록체인 기반 스마트 물류혁신 사례와 전자상거래(이커머스) 물류 사업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서 삼성SDS는 인공지능 기반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브라이틱스 AI(Brightics AI)'를 유럽 전자제품 유통회사 매장에 적용한 결과 판매 예측 정확도가 25%포인트 이상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판매량 예측을 통해 통합관리가 가능한 배송센터를 구축해 유럽 전자제품 유통회사 매장 재고를 줄인 사례와 재고가 부족할 경우 배송센터에서 직접 홈 배송이 가능한 물류서비스도 소개했다.

행사에서 삼성SDS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부산 지역 수산물 가공업체인 삼진어묵에 시범 적용한 사례도 소개했다.

블록체인 기반 유통이력 관리시스템은 입고부터 가공, 포장, 판매에 이르는 생산과 유통 과정의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소비자에게 공유한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스마트폰으로 제품 포장지에 있는 QR코드를 찍으면 원산지, 제조사, 제조일, 유통기한, 판매점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삼성SDS는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식품 제조·유통 과정에서 소비자 신뢰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삼성SDS는 전자상거래 분야 물류사업에 블록체인,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적용해 글로벌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김형태 삼성SDS 물류사업부문장은 "물류 생태계를 확대하기 위해 관련 업계와 협업할 수 있는 지능형 물류 플랫폼 서비스를 곧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도요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