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규제기관이 암호화폐 거래소 관련 소셜 미디어 계정을 차단하기 시작했다.
6일(현지시간) CCN보도에 따르면 지역 당국이 메시지 플랫폼 위챗(WeChat)의 몇몇 암호화폐거래소 계정을 폐쇄하라고 지시했다.
해당 조치는 중국 내륙에서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는 남은 통로를 완전히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작년 9월 중국의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폐쇄됐다. 그럼에도 일부 투자자들은 해외 플랫폼을 통해 거래를 지속했고, 일부 투자자들은 장외거래(OTC) 및 P2P플랫폼으로 이동하기도 했다. 이때 거래 파트너를 찾고 거래를 실행하는데 종종 소셜미디어가 사용됐다.
이로 인해 중국 당국은 해외 거래소 관련 인터넷 트래픽을 감시하기 시작했다. 특히 중국 내륙에 본사를 둔 거래소가 표적이 됐다. 현재 어떤 거래소의 위챗 계정이 폐쇄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당국은 은행에도 피라미드 사기, 자금세탁 가능성을 거론하며 암호화폐와 관련 고객에 대한 서비스 제공을 중단하라고 지시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를 더욱 압박하려는 움직임은 중국 최대정치회의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CPPCC)의 한 고위직 회원의 발언 이후 이어졌다. 그는 “국영 암호화 자산 거래플랫폼을 설립하여 기업가들이 자금을 유치하고, 자산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서는 중국 고위직 인사와 국영 언론사 모두 긍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중국은 탈중앙화 기술도 통제 아래 도입돼야 하며 중앙화 기반 위에서 수립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