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대통령 선거의 출구조사 결과를 확인하는데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할 예정이다.
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며 국영 여론연구기관인 브치옴(VTSIOM)은 이 프로젝트를 위해 스마트 기술 및 ICO마케팅 컨설팅을 전문으로 하는 지역 스타트업 투체인(2chain)과 협력을 맺었다.
브치옴과 투체인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출구조사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선거 당일 발생할 수 있는 디도스 공격(DDoS)과 악성파일 공격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공식 선거 과정에 블록체인이 도입된 첫 사례이다. 해당 블록체인 모델은 전용 포털을 사용하면 누구나 정보를 추적할 수 있는 실시간 업데이트를 특징으로 한다. 프로젝트는 이 달 12일 출시될 예정이며, 선거는 18일에 진행된다.
브치옴의 발레리 표도로프(Valery Fyodorov) 이사는 “지금까지 선거일에 출구조사를 할 때, 디도스와 해킹 공격을 피하기 위해서 사이트를 폐쇄해야만 했다”고 말했다. 그는 “블록체인으로 인해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자료를 보호할 수 있는 수준이 높아졌고, 자료 전송 시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자료의 완전성과 불변성을 보장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공식 선거과정에 블록체인이 도입되는 것은 아직 유례가 없다. 에스토니아와 아일랜드도 유사한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으나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고 덧붙였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