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내부거래 혐의로 집단소송을 당하게 됐다.
5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캘리포니아 법원에 코인베이스를 상대로 한 집단 소송이 접수됐다.
원고인 제프리 버크(Jeffrey Berk)와 관련자들은 18쪽에 달하는 고소장을 통해 코인베이스가 비트코인 캐시(BCH)를 지원하기 한 달 전 이미 내부 직원들에게 출시 정보를 흘렸으며 이로 인해 출시 당일 거래를 신청했던 고객들에게 금전적 손실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원고 측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GDAX, 코인베이스의 이사 데이비드 파머(David Farmer), 창립자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을 상대로 하는 배심 재판을 요구하고 있다.
제프리 버크는 “작년 12월 19일 코인베이스는 ‘잠시 후 비트코인 캐시 매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갑자기 성명을 발표했다. 이 때 내부직원들은 거래소의 비트코인 캐시 지원 일정을 이미 알고 있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그는 “당연히 정보를 가지고 있던 사람들은 코인베이스와 GDAX에서 바로 매매를 요청했고, 유동성이 줄어든 상태에서 비트코인캐시를 적정가격에 확보할 수 있었다. 시장 효과로 내부직원들이 보유한 비트코인캐시 가격은 급상승했다”고 주장했다.
코인베이스 창립자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은 내부거래 혐의에 대해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대답했다.
그는 코인베이스의 내부 거래와 기밀 정책에 대해 설명하면서 “비트코인 캐시 출시 전에 내부 정책이 적절히 준비되어 있었고, 모든 직원의 거래와 외부 정보 유출을 금지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금지 정책은 여러 차례 다양한 방식으로 직원들에게 고지된 사항이다. 어떤 플랫폼에서든지 직원의 거래는 제한되며, 지금도 실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CEO로서 미공개중요정보의 기밀성을 매우 심각하게 인식한다. 몇 시간 동안 가격이 상승했다는 것을 고려하여 이 문제에 대한 조사를 실시할 것이다. 기업의 정책을 직간접적으로 위반한 증거가 발견되면 해당 직원을 즉시 해고하고 적절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