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트렌드를 연구, 예측하는 두 명의 미래학자들이 1일(현지시간) 미국 타임지가 발행하는 경제 잡지 머니(Money)를 통해 암호화폐의 방향과 주목할 부분 5가지를 소개했다.
1. 암호화폐가 2030년까지 법정 통화를 대체할 것이다.
미래학자이자 저자인 토마스 프레이(Thomas Frey)는 “암호화폐는 생활의 일부가 됐다. 암호화폐가 2030년까지 법정화폐의 25%를 대체할 것”이라고 예측하며 암호화폐를 훨씬 더 효율적인 시스템으로 평가했다.
글로벌미래연구소의 제임스 캔턴(James Canton)박사는 “암호화폐가 지난 2년간 새로운 자산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암호화폐 투자가 기하급수적 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 화폐로 사용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캔턴 박사는 ‘암호화폐’를 다소 부적절한 명칭으로 본다. 디지털 코인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여 전통화폐보다 국가와의 관계에서 자유롭다. 캔턴은 이를 ‘블록체인 경제’라고 불렀다. 미국 국세청(IRS)도 암호화폐를 화폐가 아닌 자산으로 보고 있다.
프레이는 “비트코인은 부동산 판매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자산의 소유권을 변경하는 것처럼 비트코인 판매는 비연속적 디지털 코드를 다른 이에게 내주는 것을 의미한다. 기업들은 일반거래에 비트코인을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결제 시 사용할 수 있는 일반적인 수단이 아니다.
3. 비트코인의 가치는 주기적으로 변할 것이다.
비트코인 가치는 떨어졌고, 다른 암호화폐들은 주목을 받기 위해 다툼을 벌이고 있지만 암호화폐 자체가 무너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 캔턴 박사는 “암호화폐가 주기적으로 변하는 주식, 채권 등 전통적 투자와 유사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암호화폐의 변동성이 훨씬 크기 때문에 정말 조심해야 하는 투자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4. 암호화폐는 상업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암호화폐는 은행산업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경쟁 상대가 되고 있다. 미래학자 프레이는 “IMF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같은 사람들이 암호화폐가 중앙은행과 국제은행 시스템을 대체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굉장히 주목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암호화폐는 중재와 감독이 없는 P2P거래 시스템이다. 때문에 은행과 금융 전문가로 인해 발생하는 수수료를 아낄 수 있어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다. 캔턴 박사는 “미래의 상업은 암호화 공급망으로 재편될 것이다. 이는 모든 상품에 대한 구매자와 판매자 간의 더 적은 마찰과 더 많은 가치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5. 정부의 개입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블록체인의 익명성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은 디지털 자산에 대한 납세의 의무를 피하고 있지만 곧 과세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캔턴은 “정부는 암호화폐에 대한 역할을 맡으려고 한다.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암호화폐의 혁신을 수용하고, 촉진하기 위한 신중한 규제 방안을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의 과잉 규제는 방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