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주요 암호화폐가 전날보다 5% 가까이 하락한 가운데 이더리움클래식(ETC)은 홀로 10% 가까이 급등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1일 오후 3시 25분 기준 이더리움클래식(ETC)은 6.16달러로 전날보다 9.78% 상승했다. 가격 상승에 힘입어 이더리움클래식의 현재 시가총액 순위는 20위에서 18위로 올라섰다. 반면에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은 5.11%, 이더리움은 5.60%, 리플은 4.44%, 비트코인캐시는 4.22% 전날보다 각각 하락했다.
△이더리움클래식 최근 7일 가격 변동
이더리움클래식의 이같은 가격상승은 다음달 13일로 예정된 아틀란티스(Atlantis) 하드포크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더리움클래식 개발 사이트(ethclassic.dev)에 따르면 이번 이더리움클래식 하드포크는 877만2000번째 블록에서 진행된다.
하드포크란 블록체인 프로토콜이 특정 시점을 기준으로 체인 분리를 통해 둘로 나뉘어지는 것을 말한다. 주로 이전 버전의 블록체인 프로토콜에서 심각한 취약점이 발견된 경우, 소프트웨어에 새로운 기능을 도입하려는 경우 하드포크를 실시한다.
이번 아틀란티스 하드포크는 앞서 이더리움이 진행한 비잔티움, 스퓨리어스 드래곤 하드포크의 내용을 통합한 형태다. △채굴난이도 조정, △영지식증명 기술 도입, △서비스 거부 공격(DoS) 대비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최근 이더리움클래식은 테더(USDT)와 이오스(EOS)와 함께 과대평가 정도가 낮은 암호화폐로 선정되기도 했다.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업체 더타이(The TIE)에 따르면, 이더리움클래식은 0.158점으로, 테더 0.003점, 이오스 0.008점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해당 점수는 거래량 대비 트윗 수를 기준으로 봇 계정, 가짜 팔로워 수 등을 파악해 측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