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거래소 사용자와 ICO투자자 수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필수 규제사항의 준수 여부를 확인해주는 전문 서비스업계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고객알기제도(KYC)나 자금세탁방지법(AML) 이행 절차를 전문업체에 위탁하면서 관련 산업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작년 말 거래량이 폭증하면서 많은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의 서비스 기능이 저하되거나 신규 고객 유치에 제한이 있었다. 문제의 원인은 대부분 고객알기제도와 자금세탁방지법 등의 규제 준수를 확인하는 복잡한 절차에 기인했다. 때문에 당시 암호화폐 거래소는 이 과정을 전문적인 서비스 업체에 맡기기 시작했다.
서류 검증업체인 Onfido는 비트스탬프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214개국의 수백만 고객의 신원 확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Onfido의 공동창립자이자 운영책임자인 Eamon Jubbawy는 “암호화폐 산업이 우리 업계 발전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 해 동안 암호화폐 관련 업무로 인해 사업이 10배 가량 성장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시아 규모가 상당하다. 예상대로 미국과 유럽이 차지하는 비율도 크지만, 인도 등 다른 국가의 참여 비율도 매우 큰 편”이라면서 이 현상이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원 확인 서비스를 통해 투자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자금세탁방지법이나 국제적인 제재 대상인 테러, 부패 자금 문제에 연루되는 것을 피할 수 있다”며 “범죄 활동에 악용될 수 있는 암호화폐 산업에 신뢰와 보안을 더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