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언론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관심을 표현했다.
26일(현지시간) CCN보도에 따르면 중국 대형 신문이자 공산당의 공식 언론인 인민일보가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특집 기사를 냈다. 기사는 블록체인을 인터넷과 같은 차세대 기술로 소개하며, 기술이 가져올 변화를 중국 국민들과 전 세계 300만 구독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신문은 “탈중앙화된 분산 원장은 매우 혁신적인 기술이다. 이를 활용하여 금융 및 공공복지를 개선하고, 위조와 같이 다루기 어려운 문제들을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관련 인프라를 발전시키고, 법안 및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중국 당국이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을 촉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암호화폐에 대해서는 다른 입장을 보였다. 암호화폐를 직접적으로 비난하진 않았으나 “블록체인이 비트코인의 기반 기술이지만 암호화폐 외에활용할 방안이 많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또한 해외 프로젝트 투자에 주의할 것을 촉구하며 “대부분의 ICO는 혁신 기술과 관련이 없으며, 단지 유용한 투자금을 불량 사업으로 끌어들이는 수단으로 사용될 뿐”이라고 기술했다.
중국 정부는 암호화폐 관련 활동을 단속해왔다. 지난 해 9월 ICO를 금지하고, 암호화폐 거래소를 폐쇄했다. 이 후 중국 시장 규모는 급격히 줄어든 상태이다.
이번 기사는 중국 정부가 블록체인 기술의 잠재력을 인정하고 있으며, 정부 주도 가운데 기술이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