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금융감독기관이 암호화폐 선물 및 파생상품 거래를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CCN의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금융안정위원회(AMF)는 다양한 온라인 거래플랫폼에서 암호화폐를 기반한 바이너리옵션(binary option), 차액계약(CFDs), 외환계약(Forex)과 같은 파생상품을 출시한 것이 관찰됐으며, 이에 대한 단속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AMF는 암호화폐의 인기로 인해 금융시장에 이러한 변화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기관은 현금으로 정산되는 암호화폐 선물계약은 파생상품에 해당하며 이는 AMF 감독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AMF는 성명을 통해 “암호화폐의 법적 위치와는 별개로 관련 선물계약은 파생상품의 요건을 갖추고 있다. 이는 암호화폐 파생 상품을 제공하는 온라인 거래플랫폼이 금융상품투자지침(MiFID 2)을 준수해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비즈니스 규정을 따르고, 유럽시장인프라규제(EMIR)의 거래정보저장소에 거래를 보고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AMF은 규제 상품과 마찬가지로 플랫폼의 암호화폐 선물계약 광고를 금지했다.
프랑스 내 적어도 2개의 거래플랫폼(Plus500, IG그룹 홀딩스)의 분기별 소득보고에서 굉장한 소득상승이 나타났다. 부분적으로 암호화폐 선물 및 파생 상품 출시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증권거래소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와 시카고상품거래소(CME)는 지난 12월부터 비트코인 선물 상품을 내놓았으며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LedgerX는 더 앞서 거래를 시작했다. 이 상품 대부분은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나 CBOE 상품은 저렴한 가격으로 소매 투자자들 또한 유치하고 있다.
유럽연합이 소매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파생상품 단속을 확대하는 가운데 AMF 또한 미규제 암호화폐 선물 상품과 파생 상품 거래에 주목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EU규제기관은 암호화폐의 가격 변동성과 투자자 보호 문제를 거론하며 거래플랫폼의 암호화폐 상품 광고 및 판매 금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