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암호화폐거래소 자이프(Zaif)에서 20조 달러의 비트코인이 무료로 거래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2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일본 자이프 거래소가 지난 16일 전산오류로 암호화폐를 ‘0’엔에 판매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오류는 18분간 지속됐으며 이를 발견한 사용자 7명이 무료로 암호화폐를 구입했다. 이 중 한 사용자는 한번에 2,200조 엔(한화 2경2000조원)에 해당하는 비트코인을 되팔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산 오류 시 발생한 거래는 모두 취소됐다. 거래소는 전산 오류에 대해 공지하고 사과했다. 그러나 보안 취약성이 드러나 사용자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앞서 발생한 코인체크 거래소 해킹사건으로 신뢰를 잃고, 많은 규제 압박을 받고 있었다. 16일 일본 금융관리국은 몇몇 거래소의 보안 수준을 확인하기 위해 조사를 실시했다.
일본 거래소들은 세부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오는 4월 자율규제그룹을 형성할 예정이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