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란 라카부밍 라카 인도네시아 부통령 후보가 내년 2월 대선을 앞두고 블록체인·암호화폐 전문가 양성을 약속했다.
현지 소식에 따르면 그는 현재 수라카르타의 시장을 역임하며 당 차원에서의 인재 개발 의지를 드러냈다.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영역에 대해서도 "청소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의 재능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며 이 일환으로 사이버 보안 전문가, 인공지능(AI), 디지털 마케팅 전문가 육성이 이루어진다.
이같은 공약을 내세운 지브란 부통령 후보는 현 주코 위도도 대통령의 장남이다. 지난 10월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대선에 참가하는 것이 알려졌다.
프라보워 수비안토가 현재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며 국방부 장관을 역임하고 있는 점, 엘리트 집안 출신으로 알려진 점 덕분 지난달 기준으로는 대선 후보 지지율 1위(36%)를 선점중이다.
정치 공약 역시 공격적인 외교, 기업 친화 정부를 지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웹3 등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신기술 분야에 긍정적일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현 정부가 준비중인 공공분야 블록체인 기술 적용 테스트 역시 라보워와 지브란 후보가 당선될 경우 무리 없이 이어갈 수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앞서 지난 10월 웹3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관련 협회 등과의 협력을 통해 블록체인 분야에 대한 이해를 넓히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부동산과 교육 분야에 대한 기술 적용도 언급됐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약 2억8000만명의 인구로 세계 4위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지난 상반기부터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관련해 국영 암호화폐 거래소를 출범시키고 200억원 이상의 관련 세금을 추징하는 등 중앙집권적인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