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소비자 감시단체가 지난 해 1,200건 이상의 암호화폐 사기 제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호주 경쟁소비자위원회(ACCC)가 실시한 조사에서 지난 해 1,280건의 암호화폐 관련 사기가 제보되었으며, 총 손실금액은 1,218,206달러(한화 13억원)라고 보고됐다.
호주 당국은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더 엄격한 규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지난 12월 호주 거래보고 및 분석센터(Austrac)는 호주 비트코인 거래소에 대한 감시 권한을 받았다.
해당 조치로 호주 내 거래소는 반드시 Austrac에 등록되야 한다. 호주는 자금세탁방지 및 테러지원자금 방지, 고객신원확인, 7년간 기록 보관의무 등 다른 규제 또한 준비하고 있다.
전 세계 규제기관들도 암호화폐 사기범죄에 대한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1월 뉴욕의 한 관리기관은 비트코인투자를 이용한 사기 사이트를 70여개 이상 폐쇄했다.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달 25일 사기 및 증권법 위반 혐의로 암호화폐 투자은행회사에 정지명령을 내렸으며, 비슷한 시기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암호화폐사기 관련 2건의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