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중앙은행 마크 카니 총재는 "비트코인이 통화로서 실패했다"고 말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카니 총재는 전날 런던 리전츠 대학에서 강연에서 "비트코인은 전통적인 통화 관점에서 크게 실패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극심한 가격변동 때문에 가치를 저장하는 수단으로 적합하지 않다"며 "그 누구도 비트코인을 교환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암호화폐의 기반이 되는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카니 총재는 "블록체인 기술은 금융거래를 탈중앙화된 방식으로 검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20일 오후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8.55% 상승한 1만1540달러(약 1233만원)를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은 1947억 달러(약 208조3350억원)로 전체 암호화폐 중 38.14%를 점하고 있다.
도요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