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어떤 기업이든 손쉽게 블록체인 기술의 개념증명((Proof-of-Concept))을 진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일본 히타치는 다양한 산업과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 개념증명 환경 제공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하이러페저 패브릭(Hyperledger Fabric) 프레임워크에 기반한 히타치의 서비스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거나 다양한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술의 적용 가능성을 신속하고 쉽게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회사측은 말했다.
서비스 이용 요금은 초기 비용이 20만엔(약 200만원)이며, 매월 30만엔(약 300만원)으로 책정됐다.
또한 히타치는 서비스 개시에 맞춰 공급망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술의 활용을 촉진할 목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추적 관리 시스템의 프로토타입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부품 업체와 완제품 업체 등 제조업의 공급망에서 제품 판매, 부품 및 소재 조달 등의 정보를 블록체인상에 기록하고 추적,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히타치는 리눅스재단이 주도하는 하이퍼레저 프로젝트의 프리미어 회원으로, 무역 금융과 자동차 보험 프로토타입 개발 등 금융 분야의 다양한 업무에서 블록체인 기술의 활용을 적극 모색해 왔다고 말했다. 또한 이제는 블록체인 기술을 연구 개발하는 것에서 벗어나 실제 비즈니스에 적용하는 단계로 이행하고 있으며, 초점 분야도 금융 업계에서 제조 및 유통업, 의료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성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