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찰이 코인체크(Coincheck)거래소에서 도난 당한 NEM코인을 사용해 라이트코인을 구매한 거래자를 조사한 것을 알려졌다.
12일(현지시간) CCN보도에 따르면 일본 경찰은 다크웹을 통해 도난된 NEM토큰 일부를 라이트 코인으로 전환하려는 익명의 용의자를 취조했다.
용의자는 팔려고 했던 NEM토큰이 도난된 토큰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시인했다. 이 거래는 도쿄 경찰청의 사이버수사팀이 불법 거래 사이트를 감시하는 가운데 발각됐다. 아직까지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지난 달 코인체크 경영진은 5억2천6백만 NEM토큰(당시 5억3천만 달러 상당)이 해킹되었다고 밝혔다. 도난된 NEM토큰은 이후 몇몇 디지털 주소로 분산됐고, NEM.io foundation에서 추적 중에 있다.
기관 관계자는 “탈중앙화 NEM프로토콜의 유연성은 거래가 실시간으로 추적되는 기능을 갖게 한다. 이로써 거래소는 범행 관련 지갑을 확인할 수 있다. 때문에 도난된 토큰을 실제로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자동 태그 시스템은 도난 자금을 추적하고, 보유 지갑을 확인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된 것이다. 때문에 도난 자금이 정식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으로 들어오면, 관리자가 그 사실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지난 주에는 일부 도난 NEM토큰을 보유한 해커가 암호화폐를 비트코인으로 교환하려고 시도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 해커는 다크웹을 이용했으며, 비트코인 거래자에게 15% 할인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코인체크는 지난 달 해킹 사건으로 중단됐던 엔화 출금을 오늘 재개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