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친(親)리플 변호사로 알려진 존 디튼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리플(XRP)의 소송을 두고 "양 측의 합의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는 X(구 트위터) 스페이스를 진행하며 "리플과 SEC의 합의가 코인베이스나 소송중인 다른 암호화폐 기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SEC가 리플과의 합의를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바이낸스, 바이낸스US 등 대형 거래소를 대상으로 진행중인 기소 건이 많은만큼 합의 가능성 자체를 만들지 않으려고 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또 SEC는 최근에도 대체불가토큰(NFT) 프로젝트들에 대해 미등록 증권판매 혐의를 적용해 수차례 고소를 진행한 바 있다.
한편 리플과 SEC의 소송은 지난 번 아날리사 토레스 판사의 중간판결 이후로도 이어지고 있다. 소송의 장기화를 두고 존 디튼 변호사는 "리플이 미국을 제외한 국가들에 대해서만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며 "선출되지 않은 관료들(SEC)이 한 짓은 곧 죄"라고 SEC를 비판하기도 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에 따르면 최근 스튜어트 알데로티 치플 최고법률책임자(CLO)를 포함한 글로벌 정책팀이 미국 의원들을 만나기도 했다. 그는 "법안을 직접 제정하는 의원들을 직접 만나지 않으면 규제를 명확히 파악하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랜 법적 싸움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상급 법원으로 갈수록 승소 확률은 더 높아질 것"이라며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에 대해 "효과적인 규제보다 권력과 정치적 영향력에 대한 욕심뿐이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코인마켓캡 기준 리플 전거래일 대비 1.46% 내린 0.5062달러(한화 약 678.81원)에 거래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