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신용카드사들은 코인베이스 사용자들에게 현금 등가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전 세계 정부기관이 암호화폐 탈세 문제와 익명성 문제에 대한 단속을 구상하는 가운데, 은행들은 암호화폐로 이익을 낼 방법을 찾고 있다. 카드사들은 코인베이스 거래의 가맹점 업종 코드(MCC)를 변경하여 암호화폐 거래에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가맹점 업종 코드는 매장에 할당되는 4자리 숫자이다. 판매 상품, 서비스에 따라 사업을 분류되며, 미국 국세청이나 캐나다 국세청과 같은 세무기관은 이 코드를 통해 사업체들을 확인할 수 있다.
신용카드사들이 부과한 ‘현금 등가 수수료’는 상품 구매의 증거가 되며, 신용카드에 즉시 부과된다. 외국 통화, 여행자 수표 등이 여기 포함된다.
1일(현지시간) 코인베이스 팀은 사용자들에게 안내 메일을 보내어 디지털 통화 구입에 대한신용카드 수수료가 인상됐다는 것을 알렸다. 코인베이스는 이메일을 통해 “많은 대형 신용카드 네트워크가 디지털 화폐 구입의 가맹점 업종 코드(MCC)를 변경하면서 추가적인 ‘현금 선지급 수수료’를 부과했다. 코인베이스는 카드발행사의 수수료 내용을 알 수 없으므로, 체크카드나 은행 계좌를 사용할 것을 권유한다”고 전했다.
미국 투자상업은행(JP Morgan Chase),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씨티그룹(Citigroup)은 암호화폐 구매에 신용카드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이로써 중앙화된 정부와 분산 디지털 경제의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암호화폐 관련 세금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며,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암호화폐 세계는 G20 정상회담이 앞두고 더욱 긴장하고 있다. 글로벌 경제 최정상들은 더 세부적으로 암호화폐 규정을 논의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