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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연구원 "비트코인, 대폭락 직전인 '금융경색' 단계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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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한 기자

2018.02.05 (월)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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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의 대표 주자인 비트코인이 ‘대폭락’ 직전 단계인 ‘금융경색’에 근접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금융경색은 상품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을 위해 보유 물량을 대량 매각하면서 가격이 본격 하락하는 시기를 말한다.

금융연구원 이광상 연구원은 4일 발표한‘최근 비트코인 가격 급락 현상과 가상통화 생태계’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가격 급락 현상을 ‘신용 사이클’ 모델로 분석했다. 미국 경제학자 하이먼 민스키가 창안하고 경제사학자 찰스 킨들버거가 발전시킨 이 모델은 대체→호황→도취→금융경색→대폭락, 총 5단계로 이뤄진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 1000만원을 넘기며 누구나 시장에 참여하는 세 번째 단계인 ‘도취’에 들어섰다고 분석했다. 도취 단계에는 ‘더 큰 바보 이론(the great fool theory)’이 적용된다. '더 큰 바보 이론'이란 바보는 자산의 시장가격이 고평가된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더 우매한 바보가 그 자산을 구입할 것이란 믿음으로 비싼 자산을 구입한다는 이론이다.

이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각국의 규제 강화로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는 4단계 '금융경색' 단계에 근접했다"며 "암호화폐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하면 투자심리는 더욱 위축되고, 투자자들은 이익이 감소하거나 이익을 실현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5단계 '대폭락'의 경우, 투자자들이 공황 상태에 빠져 공급이 수요를 압도하며 더 빠른 속도로 폭락하는 '민스키 모멘트'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보고서는 대표적인 예로 '튤립 버블'을 언급했다. 튤립 버블이란 17세기 네덜란드에서 튤립 구근의 가격이 1달 만에 40배나 상승했다가 법원이 튤립의 자산 가치를 인정할 수 없다는 판결이 나오며 순식간에 버블이 꺼진 사건을 말한다.

한편, 보고서는 블록체인에 기반한 암호화폐의 보안성에 약점이 발견될 경우, 비트코인을 필두로 한 암호화폐 실험이 용두사미(龍頭蛇尾)에 그칠 개연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비트코인이 지급결제 수단으로 기능하지 못하고, 가치 저장수단으로 믿을만하지 않으며, 다른 코인의 발행 남발로 구매력 유지가 어려울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돼 다음 단계로의 이행이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도요한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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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금동보안관

2023.06.11 13:13:32

좋은 정보 주시느라고 수고가 많으십니다. 감사히 잘 보고 나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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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런

2021.06.22 15:4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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