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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 예정인 선수가 후원금을 암호화폐로 받기로 해 눈길을 끈다.
5일 캐나다 내셔널 포스트에 따르면 캐나다의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장거리 간판스타 테드 얀 블루먼(32)은 지난달 31일 미국 가상현실(VR) 관련 기업 'CEEK VR', 소셜네트워크 관련 기업 'ONG'와 1년짜리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
계약을 통해 두 회사는 후원금을 회사가 발행한 암호화폐로 지급한다. 후원금의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소한의 후원금만 실제 통화로 받고 나머지는 모두 암호화폐로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CEEK VR'은 현재 아직까지 암호화폐를 발행하지 않은 상태다.
블루먼은 이번 계약을 결정하기 전에 암호화폐 관련 공부를 했으며, 암호화폐의 큰 가치 변동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블루먼은 "암호화폐는 매우 빠르게 가치 상승과 하락을 거듭하더라"며 "최소한의 금액을 실제 통화로 받았으므로 적어도 '빈 손'이 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덜란드 출신인 블루먼은 지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대표팀에서 탈락한 뒤 캐나다 국적을 취득했다. 이후 기량이 급성장했고 5천m와 1만m 세계기록을 세우며 남자 장거리 스타로 올라섰다.
도요한 기자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