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의 단기 보유가가 급증, 신규 투자자 유입이 많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플랫폼 글래스노드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보유 기간이 3개월 미만인 개인 투자자(소매 투자자)들의 시장 점유율이 뚜렷하게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상대적으로 경험이 풍부한 기존 투자자들에서 신규 투자자들로 손바뀜이 발생하는 초기 단계에 있음을 시사하며, 사이클 관점에서 바닥을 암시하는 신호라고 내다봤다.
글래스노드는 "3개월 미만 비트코인 보유자들의 마지막으로 자산이 이체됐을 때 가격을 기준으로 책정한 UTXO 가치 기반 시가총액인 실현 자본 가치(Realized capitalization) 점유율이 지난해 기록한 저점(10.3%) 대비 2배 이상 상승한 20.8%를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비트코인 단기 보유자들이 수익을 보면서 보유 비트코인을 매도하고 있다는 지표가 확인되며, 단기 가격 상승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글래스노드는 "보유 기간이 155일 미만인 비트코인 단기 보유자의 7일 이동평균 SOPR 지표가 손익 분기 기준선인 '1'을 다시 넘어섰다고 전했다.
SOPR(Spent Output Profit Ratio)은 온체인 상에서 코인 전송 전과 후 가격을 산출해 보유 기간 대비 수익 또는 손실 비율을 확인시켜주는 지표로, 신규 시장 진입자의 투자 동향과 심리를 보여준다.
단기 보유자 SOPR은 지난 1월에도 1을 넘어서며 강세 추세 반전을 시사했고 이후 두 차례 지지선을 테스트했다. 비트코인은 올 들어 68% 상승한 상태다.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 SOPR 역시 한 달 전 수익 구간에 들어가면서 주요 강세 전망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