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20개사 협력해 디지털통화 거래소 설립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와 각종 디지털통화의 거래 및 결제서비스를 포괄적으로 제공하는 거래소가 일본에 설립된다.

25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에 따르면 통신회사인 인터넷 이니셔티브(IIJ)는 지난 10일, 디지털통화의 교환과 결제사업을 담당할 '디 칼렛'을 설립했다.

IIJ가 주도하는 이번 사업에는 이토추(伊藤忠)상사와 JR 히가시니혼(東日本), 미쓰비시도쿄(三菱東京)UFJ은행, 미쓰이스미토모(三井住友)은행, 빅카메라, 야마토홀딩스 등 서로 다른 업종의 20여 개 유력 기업이 참여한다.

회사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비롯해 은행이 개발 중인 독자적 통화 등 각종 디지털통화를 법정통화인 일본 엔화와 교환을 중개하는 거래소를 오는 10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은 인터넷상에서 디지털통화를 보관·관리하는 '전자지갑'으로 불리는 계좌를 개설해 서로 다른 디지털통화를 교환하거나 개인간 송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회사는 여러 가지 디지털통화를 점포에서 지불수단으로 쓸 수 있도록 하는 결제서비스 등 디지털통화와 관련된 포괄적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내년부터 암호화폐로 전자머니를 충전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전자상거래(EC) 사이트와 연계해 계좌에 있는 디지털통화로 물건을 구입할 수 있게 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은 자사의 서비스에 대한 지불수단으로 디지털통화를 쓸 수 있게 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사내 시스템에 적용해 디지털통화 시대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도요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