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규제기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상장 기업들은 암호화폐 분야로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정유공장 건설에 집중해 온 이스라엘 정유기업이 갑자기 터키 관할 북부 사이프러스에 자리한 카지노에 비트코인 ATM을 공급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25일 Bitcoin.com은 케이론 정유(Chiron Refineries)가 화요일 오전 암호화폐 시장 진출계획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발표 후 케이론 정유 주식은 거의 60%까지 급등했다.
케이론 정유는 암호화폐 분야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기로 결정했으며, 북부 사이프러스(터키 관할 섬 일부)에 자회사를 건설하기 위해 크립토 테크놀로지와 계약을 체결하여 이 지역뿐 아니라 터키에서도 독점 판매권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12개월의 계약 기간 동안 나이지리아에도 판매 확대할 수 있는 옵션 또한 가지고 있다.
크립토 테크놀로지는 “최종 구매자가 빠르고, 안전하게 암호화폐를 매매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독특한 기술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주요 상품은 모바일 태블릿을 비트코인 ATM으로 바꿔주는 어플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품은 오는 4월부터 판매 될 예정이다.
케이론 정유는 규제 기관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UI와 API를 통한 거래 알고리즘이 이미 개발되어 있고, 대상 지역에는 암호화폐에 대한 법적 제재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자체적으로 비트코인을 보유하거나 채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개인 고객이 아니라 카지노와 같은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스라엘 현지 미디어는 케이론이 이 사업 계획과 어떤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케이론은 변호사를 통해 케이론 주주 일부가 북부 사이프러스와 연계되어 있으며, 카지노 사업 경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